장애인에게는 너무 먼 '운전면허'...지원센터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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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046회 작성일 22-05-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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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구에게는 참 쉽지만 장애인에게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게 있습니다.

바로 운전면허입니다.

운전 연습을 할 장소도, 교육을 받을 곳도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장애인들의 운전교육과 면허 취득을 돕는 지원센터를 홍성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청각 장애인 52살 안옥남 씨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된 운전 면허 기능시험 연습 시간.

"지금부터 시험을 시작하겠습니다. 5초 이내에 엔진 시동을 거세요."

안내 방송이 들리지 않지만, 순서에 맞춰 기능 시험장 운전이 가능한 이유.

수어 안내 화면과 조수석에 탄 장애인운전지원센터 직원 덕분입니다.

막막하기만 했던 운전연습이지만 장애인운전지원센터가 생기며 가능해졌습니다.

전국에서 열 번째, 강원권역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이석광 씨도 면허 취득에 대한 고민을 덜었습니다.

장애인을 위해 특수 제작된 차량으로 운전 연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이석광 / 강원도 원주시 : 휠체어를 대고 옮겨 타야 하니까, 그런 불편한 점도 있죠. 휠체어 자체가 들어갈 수 있는 차를 준비하면 더 좋은 거죠.]

센터에서는 장애인 신체 운동능력 평가 측정부터, 운전 교육과 실습 등 면허 취득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학과 2시간, 기능 8시간, 도로주행 10시간 등 모두 20시간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원주센터를 포함해 아직 전국 단 열 곳뿐.

교육 신청자가 몰리면, 한 달에서 두 달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권재현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차장 :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인력과 시설이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요. 없는 지역부터 차츰차츰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전국적으로 장애인운전지원센터 설치를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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