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문] 기름 저장 탱크를 미디어아트로 꽃피우는 장생포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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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08-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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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저장 탱크를 미디어아트로 꽃피우는 장생포의 밤


- [전국 첫·최대 상설 미디어파사드]

- 남구-SK에너지 추진 민관 협력 프로젝트

- 고사양 프로젝터 12대 등 공연장 조성

- 남구이야기·세계명화 프로그램 구성

- 프로포즈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 결합

- 매주 금·토 오후 8시30분 30분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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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전국 최초로 SK저유탱크를 활용한 상설형 미디어파사드 '장생포 라이트'를 22일부터 본격 운영하는 가운데 주관람지인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시민들이 고래도시 남구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미디어 콘텐츠를 관람하며 빛의 향연을 즐기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 남구가 산업화의 출발지 장생포에서 국내 최초로 저유탱크를 활용한 상설 미디어파사드 장생포 라이트를 22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부터 남구와 SK에너지(현 SK이노베이션 울산CLX)가 함께 추진해온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남구는 장생포문화창고 맞은편 SK저유탱크 4기를 대형 프로젝션 스크린으로 전환해 고사양 프로젝터 12대·레이저 빔·투사조명 등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공연장을 조성했다.


투사면은 높이 19m, 총면적 2,850㎡ 규모에 달해 국내 최대이자 최초의 상설 미디어파사드 시스템으로 꼽힌다.


남구는 지난해 7월 SK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연출장치 설비와 콘텐츠 제작을 완료했다.


장생포는 1962년 울산공업센터 기공식과 발파식이 열린 울산 산업화의 상징적 현장이다.


특히 미디어파사드가 구현되는 저유탱크는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 발전의 기틀이 마련된 장소로, 산업적 의미와 역사적 가치가 동시에 담겨 있다. 


장생포 라이트에는 사업 취지를 담은 인트로 영상,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본 남구의 이야기, 세계 명화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컬러 중심의 역동적 미디어 연출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프러포즈, 기념일 축하, 마음메시지(소통보드)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결합돼 관광객 체험 효과를 높인다.


운영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30분(동절기 7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진행된다.


상영 중간에는 휴식 시간을 두며,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 울산고래축제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현장 이벤트도 마련된다.


남구는 운영을 시작하는 22일부터 시민들의 마음메시지로 2주치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고 이날 밝혔다.


장생포 라이트는 2027년까지 진행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장생고래바람길(고래박물관~문화창고 구간 해양산책로 조성)과 야향이야기(야간경관 조성) 등의 다양한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그동안 고래문화특구의 아쉬운 점이었던 야간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고래박물관에서 문화창고로 이어지는 장생고래바람길과 야향이야기(야간경관 조성) 사업이 완성되면, 장생포 일대는 국내 대표적 야간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공단 야경을 캔버스로 활용해 산업경관을 관광자원으로 재해석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일회성 미디어파사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야간관광 콘텐츠 확산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생포문화창고를 야경 명소화해 전국적인 홍보 효과를 높이고, '명품관광 500만 시대'로 나아가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경민기자 uskkm@


- 기자 : 김경민 기자 
- 출처 : 울산신문(
https://www.ulsanpress.net/news/articleView.html?idxno=557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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