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장애인 전환지원사업, 장애인근로자 취업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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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432회 작성일 21-12-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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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직업재활시설 ‘나눔일터’에서 일하는 장애인근로자들 모습.ⓒ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 창원에 위치하고 있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나눔일터’에는 중증장애인 14명이 일하고 있다. 시설 설립 때부터 장애인 근로자들이 더 나은 일자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하며, 심리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지원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직업재활시설에 근무하는 장애인들을 일반사업체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직업훈련 뿐 아니라 취업 준비지원, 취업처 발굴 등 힘든 지원과정이 필요했고, 시설만의 노력으로는 그 모든 과정을 해내기에는 벅찬 일이었다.

이런 어려움의 돌파구가 되어 준 것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근로장애인 전환지원사업’이었다.

공단은 직업재활시설에서 근무 중인 저임금 근로자에게 취업 준비 및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해 최저임금 이상을 받는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근로장애인 전환지원사업’을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근로장애인 전환지원사업은 3단계로 진행되며, 단계에 따라 훈련수당, 취업성공수당이 지원된다. 1단계 전환준비단계에서는 참여자들의 일반고용시장 전환을 목표로 상담, 직업평가 등을 통해 전환준비를 계획하고, 직무능력향상 훈련, 직업준비교육, 직무체험 등을 실시한다.

2단계는 전환지원단계로 전환준비를 마친 참여자들이 일반사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고용, 장애인인턴제, 직업훈련 등 취업지원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3단계는 고용안정단계로 취업 후 적응지도, 근로지원인 배치 등을 통해 전환에 성공한 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새로운 사업체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설은 2020년 4월, 공단에서 전환지원사업을 시작한 때부터 바로 장애인 근로자들의 사업 참여를 결정했고, 공단에서 기초능력과 직업흥미 등을 파악하는 직업능력평가 서비스를 받아 장애인 개인에 맞춘 취업 방향을 결정할 수 있었다.

훈련과정에서도 직무지도원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장애인 근로자의 작업태도와 감정변화를 살피고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해소되었고, 장애인 근로자는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좀 더 집중적인 직업훈련을 실시할 수 있게 되면서 장애인 근로자의 작업능력은 월등히 향상되었다.

그리고 이전에는 취업준비를 마친 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한 일반사업체를 찾는 것도 큰 숙제였지만, 전환지원사업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업체를 찾아 지원고용 등 취업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다. 게다가 취업 후에도 장애인근로자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시설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더라도 안심할 수 있었다.

참여자 중 오랜 기간 보호된 환경에서만 근무해 왔기에 일반경쟁시장으로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장애인근로자가 취업해서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민주 원장은 이렇게 사업 참여 소감을 밝혔다.

“취업을 희망하는 나눔일터의 장애인근로자들이 전환지원사업을 통해 사업체에 나가서도 공단의 다양한 지원을 받고 환경 변화에 적응해 나가고 있어 아주 좋은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단에서 장애인들의 건강한 직장 생활을 위해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조향현 공단 이사장은“근로장애인 전환지원사업으로 직업재활시설과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의미 있는 걸음을 함께 걷게 되었다”면서“앞으로도 직업재활시설과 협업해 더 많은 장애인 근로자들이 최저임금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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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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