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롭게 운전 이어가던 ‘1급 지체장애인’ 삼례파출소 이정현 경위·공혜진 순경 덕분에 안전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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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986회 작성일 21-12-27 11:29본문
도로 위를 위태롭게 운전하던 1급 지체장애인을 안전하게 집까지 귀가시킨 경찰관들이 있어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들은 완주경찰서 삼례파출소(소장 박현귀·경감) 소속 이정현 경위(50)와 공혜진 순경(30) 등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7시께 야간근무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112 상황실로 접수된 전화 한통을 전달 받았다고 한다. 신고내용은 “삼례 대명아파트 앞 도로상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 같은 차량 한 대가 달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이 경위와 공 순경 등은 차량운전자가 1급 지체장애인인 황모(남·60)씨로 확인했고, 갑작스럽게 건강상태가 안 좋아진 황모씨의 차량이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본 뒤 차량을 멈춰 세웠다고 한다.
황씨는 당시 집으로 귀가하던 상황 이었다고 한다. 음주여부 측정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이 경위에게 “오늘 따라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음주운전처럼 보였던 거 같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위와 공 순경의 선행은 이때부터 더욱 빛났다.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려 집으로 향하던 황씨를 따라가면서 유심히 지켜본 결과, 위태한 모습으로 운전하던 중 대형화물트럭과 사고가 날뻔한 모습이 연출됐기에 놀라 다시 한번 황씨의 차량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경위는 “혹시 모를 상황이 발생할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황씨의 차량을 뒤따라 갔는데 대형트럭과 부딪힐뻔한 위험한 상황을 마주한 것으로 목격했다”며 “혼자 집으로 차를 몰아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생각해 황씨를 조수석에 태우고 대신 운전을 해서 집으로 인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정현 경위와 공혜진 순경은 또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같은 상황은 황씨의 지인들이 본보에 제보하면서 밝혀졌는데, “마지막 까지 집으로 안내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지역사회에 경찰관들의 선행을 알리고 싶어서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장수인 기자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2021.12.13
http://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64432&sc_section_code=S1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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