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한국수어 활용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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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75회 작성일 24-06-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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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6월 3일 농아인의 날을 맞이해 '2023년 한국수어 활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수어 사용 환경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국립국어원이 통계청에 의뢰,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 20세 이상 청각장애인(장애 정도가 심한)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수어의 사용 실태 ▲한국수어에 대한 인식 ▲농문화 인식 정도 ▲농정체성 측정 등을 조사했다.

■장애 정도가 심한 청각장애인 30% 이상이 한국수어 사용


(자료 : 국립국어원)
조사 대상자인 만 20세 이상의 장애 정도가 심한 청각장애인 중 30.1%가 수어를 주된 의사소통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어를 처음 접한 시기는 만 7~12세가 41.3%로 가장 높았고, 수어를 주로 가르쳐 준 사람은 농인 친구가 32.4%로 가장 높았다.

특히,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이 수어통역 서비스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역은 의료기관이 83.0%로 가장 높았으며,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의 92.5%는 병원에서 가장 원하는 의사소통 지원으로 수어가 가능한 직원 배치를 꼽았다.


(자료 : 국립국어원)
또한, 교육과 관련하여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65.6%가 학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의사소통 방법으로 수어를 꼽았으며, 학교에서 의사소통하길 원하는 의사소통 방법 역시 수어가 84.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 가장 바라는 것도 수어로 수업이 가능한 농인 교사 배치가 82.5%로 가장 높았다.

■ 수어 사용자 90.8%가 한국수어를 농인의 언어로 인식


(자료 : 국립국어원)
농인이 사용하기에 가장 적절한 언어를 묻는 질문에는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90.8%가 한국수어라고 응답했으며, 한글(문자언어) 3.5%, 한국어(음성언어) 0.5%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어를 보존·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수어교원 양성 및 수어 교육 활성화가 56.0%로 가장 높았다.

■ 장애 정도가 심한 청각장애인 62%, 농인은 수어를 사용해야 한다

농문화와 농정체성에 대해서는 5점 척도(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로 인식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농문화 인식 정도와 관련해서는 '농학교의 교육은 수어와 농문화 습득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다와 보통이다가 각각 30.3%로 나타났다.

농정체성 측정과 관련해서는 '농인은 수어를 사용해야 한다'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가 33.2%로 가장 높았고, '한국수어와 한국어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 다른 언어이다'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33.2%로 가장 높았으며, 매우 그렇다도 30.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대한 심층 분석은 올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며, 그 결과는 이후 한국수어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활용될 전망이다.



출처 : 한국장애인신문(http://www.koreadisable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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