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오페라단, 전국 4개 특수학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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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62회 작성일 24-06-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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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 씽씽 포스터 (사진 : 도미넌트 에이전시)


미리오페라단의 키즈 오페라 '칙칙폭폭 씽씽'이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약 한 달간 전국 4개 특수학교를 찾는다.

보편적으로 서양 클래식에서 관객은 공연이 시작됨과 동시에 엄숙함을 유지해야 한다. 비장애인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는 이 행동은 아동, 그중에서도 장애 아동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이런 점으로 인해 장애 아동에게 있어 공연장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

2011년 창단된 미리오페라단(단장 박성선)은 오페라를 중심으로 그림책,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는 단체로, 이들의 2020년 초연작 '칙칙폭폭 씽씽'은 누구나 양질의 공연을 자유롭게 감상하고 누릴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자 종근당 홀딩스와 한국메세나협회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특히, '칙칙폭폭 씽씽'은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1년간 전국 병원과 학교의 문화소외·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공연되어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칙칙폭폭 씽씽'는 글씨가 지워져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ㅎㅁ역'을 지키는 꼬마 역장 씽씽이와 역을 찾아오는 친구들이 함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씽씽이와 친구들이 불러주는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와 'ㅎㅁ역'의 이름을 유추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

기존 작품은 비장애·장애 아동 모두를 염두하고 만들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공연 시간을 축소하고, 대본과 음악도 새롭게 리뉴얼 됐다. 또한 관객의 입장과 퇴장이 자유로운 릴랙스 공연을 통해 장애 아동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2024년 공연은 전국 4개 특수학교(서울 경운학교, 천안 인애학교, 당진 꿈나래학교, 서울 우진학교)에서 각 1회씩, 총 4회 진행될 예정이며, 기타 문의는 전화(☎070-8807-0608)로 하면 된다.

미리오페라단 관계자는 "칙칙폭폭 씽씽은 공연장에 찾아갈 수 없고, 가더라도 공연을 편안히 볼 수 없는 아이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단순한 감상을 넘어, 마음껏 놀기도 하고, 무대와 객석에서 출연진과 함께하며 만들어가는 희망의 메시지는 그 자체가 새로운 예술적 경험이자,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한국장애인신문(http://www.koreadisable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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