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포스터 (자료 :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정하림 기자 : 보건복지부와 ㈜LG가 주최하고 글로벌IT챌린지(GITC)조직위원회와 LG전자가 주관하는 ‘2024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글로벌IT챌린지)’가 7월 16일과 17일 국제예선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와 각국 현장과 온라인에서 병행 개최됐다.

글로벌IT챌린지는 전 세계 장애청소년들이 IT기술을 겨루는 세계 유일의 국제대회이며, 대회는 참가자들의 진학, 취업, 표창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명성을 얻어왔다. 올해로 13회째인 본선 대회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대회 참가자 (사진 :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올해는 16개국 600여 명의 장애 청소년들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을 펼쳤다. 예선전에 참가한 세계 청소년들은 국가별 선발전을 거친 시각·청각·발달·지체장애 등 다양한 장애유형의 청소년들로서, 연령대는 14세에서 23세까지다.

국제예선전 참가 청소년들은 ‘개인전 3종목’과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하는 ‘응용 3종목’ 등 모두 6개 종목을 겨뤘다. 

개인전 3종목은 ▲파워포인트를 활용, 슬라이드 작성 능력을 평가하는 ‘eTool_Presentation’ ▲엑셀 함수 활용능력 측정 및 시트 내에서 조건에 맞는 데이터 산출능력을 평가하는 ‘eTool_Spreadsheet’ ▲인터넷 검색 기술을 통해 다양한 정보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eLifeMap’으로 구성된다. 올해의 ‘eLifeMap’ 종목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생성형 AI 활용을 허용했다.

응용 3종목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 영상 촬영 및 편집능력을 평가하는 ‘eContent’,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활용한 자율주행자동차 프로그래밍 능력을 평가하는 ‘eCreative_Smart Car’, 그리고 ▲장애인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적정기술 아이디어와 IT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eCreative_IoT’가 있다. 이 3개 종목은 아이디어 구상 및 작품완성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없음에 따라 사전에 과제를 제출하고, 대회 당일에는 우수작을 상영했다. 

올해로 4년 연속 도전하는 박하랑(17세, 발달장애) 학생은 “각국에서 참가하는 또래 친구들을 만나 교류하고 싶다”며 “엑셀 함수 활용 등은 자신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IT 실력을 겨뤄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인규 조직위원장 (사진 :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김인규 조직위원장은 “2011년부터 시작한 글로벌IT챌린지는 지금까지 40개국 50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IT 실력을 놓고 겨뤘다”며 “이들 중에는 지금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공부하고 있거나 유관 분야에 취업한 참가자들이 많이 있다. 또한 장애인식강사나 프리랜서 혹은 창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등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조직위원장은 “모두가 예선전을 통과해 본선에서 만나면 좋겠지만, 결과를 떠나 급변하는 시대에 오늘의 경험이 청소년 여러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IT챌린지(GITC)조직위원회 사무국인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한국 장애 청소년의 IT 활용 능력을 증진하기 위하여 현장대회에 참석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1차 자율주행 코딩 교육을 진행했으며, LG전자와 협력하여 올해 GITC 본선 진출자를 포함한 총 110여 명 장애 청소년들에게 IT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국제예선전에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에티오피아, 인도, 인도네시아, 케냐, 몽골, 네팔, 대한민국, 태국, UAE, 베트남,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16개국 참가 청소년들이 참여했으며, 경기는 글로벌IT챌린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출처 : 한국장애인신문(http://www.koreadisablednews.com)